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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문화관광재단 , 북극한파에 ‘철길야시장’ 2억 예산낭비 주민질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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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문화관광재단 , 북극한파에 ‘철길야시장’ 2억 예산낭비 주민질타 이어져

관광재단대표이사 "전화취재에 응할 수 없다", 사무국장 "6천 정도 들었다" 거짓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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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가 체감기온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2223일 이틀일간 ‘2023 영주철길 야시장행사에 2억을 쏟아부어 주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야시장 행사는 올 초 영주시가 문화관광부 지역 쇼핑관광 편의서비스 개선사업공모사업으로 확보한 10억 가운데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이나 편의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당초 10회에 걸쳐서 2억의 예산을 집행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한 영주문화관광재단(이하 관광재단)은 행사를 차일 피일 미루다 시일이 촉박해 예산반납의 궁지에 몰리자 10회 행사를 2일로 축소해 2억의 예산을 졸속으로 집행했다고 한다.

 

행사비내역에 대한 프레시안 기자의 취재에 영주시와 관광재단측은 일절 함구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기자에게 거짓답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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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모 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화상으로는 취재에 응할 수 없다"고 했고, 현장에서 만난 L모 사무국장은 "5천만원으로 되겠느냐. 6천만원 정도 들었다"며 거짓으로 답변했다.

 

하지만, 행사 현장에서 사업비내역이 담긴 문서를 우연히 보았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총사업비 2억 가운데 행사장을 꾸미는 시설비에만 9,700만원, 인건비 1,700만원, 운영비 8,000만원이 집행됐다"고 전해 예산집행에 대한 의혹은 일파만파 증폭되고 있다.

 

주민 B씨는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넘는 북극한파에 길거리에 사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저녁시간 동안 펼쳐진 행사장에는 영주시청 공무원과 관광재단직원 및 행사관련 인원을 제외하면 극소수의 인원만 참석해 마치 혹한기훈련을 방불케 하는 행사였다더구나 천만원이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는 컨테이너와 원형 비닐천막 2동 대여비로 예산의 절반에 가까운 9,700만원을 집행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며 향후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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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이번 행사는 예산반납에 내몰린 관광재단이 시간에 쫓겨 애당초 사업목적인 쇼핑관광 활성화와 관련성도 없는 정체불명의 크리스마스 야시장이란 의문의 행사를 추진해 영주시가 애써 확보한 예산을 재단이 졸속으로 집행해 관광활성화를 위한 영주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주민 C씨는 야시장은 한여름에나 적합한 행사인데 북극한파가 몰아치는 철길 아래에서 내용도 없는 행사를 진행한 관광재단의 단편적 사고와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대표이사와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문광부 또한 애당초 사업내용과 다른 졸속행사를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질책했다.

 

관광재단은 북극한파 속에서 행사장을 찾는 주민이 저조하자 1,000만원의 비용으로 방문객에게 가위바위보를 통해서 산타선물을 나누어주는 등 형편없는 콘텐츠로 주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으며, 혹한 속에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 선물을 받자마자 추위를 녹이는 어묵하나를 사서 서둘러 행사장을 떠났다.

 

관광재단의 무능한 행사운영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민들의 질타가 이어지면서 지난 해 관광재단 사무국장 선발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의혹도 터져나왔다.

 

주민 K씨는 관광재단은 지난 해 사무국장 선발당시 3차면접 후 법적인 문제가 없었지만, 대표이사 K씨는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채용하지 않고 재공모를 통해 현재 사무국장을 선발했는데, 당시 탈락한 전임 국장은 이후 예천군에서 문화재단운영의 전권을 주어서 특채해 갈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적임자였다는 게 세간의 평가였다.”이것은 명백한 K모 대표이사의 인사전횡이며 영주시는 특별감사는 물론이고 필요시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영주시의회 손성호의원은 시의회에서도 영주문화 관광재단의 문제점은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으며, 특히 축제를 전담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을 투자해 영주문화관광재단을 만들었지만 재단에서는 다시 대행사에 축제를 위탁운영하고 있어 예산만 중복으로 낭비되고 있어 영주문화관광재단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영주시는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직접 재단의 무능과 전횡에 대한 감시감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주문화관광재단 무용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주시는 난데없이 연간 70억의 예산이 투자되는 선비세상의 운영을 관광재단에 맡기려는 계획을 시의회에 보고해 가뜩이나 무능한 축제운영으로 질타를 받는 관광재단을 향한 비난 여론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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